2010년 1월 13일 수요일

번역의 탄생(18) 말의 지도, 사전

18장. 말의 지도, 사전

우리 삶이 담긴 사전이 필요하다

 

번역을 할 때는 이상하다 싶을 때는 반드시 사전을 찾아 확인하여야 한다.

일찍부터 교류가 많았던 유럽 국가들과 달리, 동아시아 국가들은 입말보다 글말 중심이므로 사전에 의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그 사전에 많은 아쉬움이 있다.

 

1. 영한사전의 부족한 점.

1-1. 영일사전을 전범으로 삶아 만들었기에, 어려운 한자 표현이 많다.

> 영어 뜻을 찾으러 사전 찾았는데 한자 뜻이 어려워 다시 국어사전을 찾아야 하는 판이다.

1-2. 빈도순에 따라 나열되어 있지 않아, 실사용 뜻과 거리가 있는 뜻이 나열돼있다.

> 영영사전(영국의 롱맨, 코빌드, 옥스퍼드)의 사전은 빈도순으로 나열되어 있어 실사용 뜻이 담겨져 있어 사용하기에 좋다.

 

2. 사전의 보완 점

2-1. 영영사전을 이용하자. 더 정확하고 사용 빈도가 높은 의미를 알 수 있다.

2-2. 외국의 한영사전을 참고하자. 생각지 못했던 표현들을 볼 수 있다.

2-3. 인터넷을 활용하자.

> 위키피디아(백과사전) - 그림 등의 이미지 활용

> 구글(검색엔진) - 다양한 자료 검색가능.

> 유투브(동영상) - 묘사, 설명하는 대상을 동영상으로 보면 많은 도움이 된다.

 

3. 인터넷의 단점 / 보완

3-1. 검색 시 알맞은 자료를 찾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3-2 종이 사전으로 보안해야 한다.

> < Brewer's Dictionary of Phrase and Fable> 함축적 의미 풀이 사전

 

4. 번역자가 사전을 뒤지는 이유

- 뜻은 알지만 마땅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는 경우, 참신한 표현을 찾아내기 위함이다.

amiable 붙임성 있는

appearance 풍채

brassware 놋그릇, 유기

colander 소쿠리

brisket 양지머리

queen dowager 대비

music 풍악

 

5. 번역가의 자세

5-1. 같은 값이면 어려운 한자어보다 알기 쉬운 토막이 말을 많이 실어주자.

- 영한사전의 풀이가 마음에 안 들면 그것을 다시 국어사전에서 찾아봐야 한다.

5-2. 꼭 토박이말이 아니라 한자어더라도 일본산 한자어보단 전통어를 찾아 실어주자.

5-3. 한국어의 개성인 존칭어를 꼬박꼬박 넣어줄 필요가 있다.

5-4. 간결한 풀이를 하자.

5-5. 너무 점잖은 말로만 풀이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 catchy rhythm 쌈박한 리듬, mundane job 허접한 일자리, a replica 짝퉁, oops 헉.

5-6. 차음어를 남발하지 말자.

 

번역자는 ‘우리 기억의 사전’에 있는 말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기억의 사전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좋은 책, 좋은 문장을 평소에 많이 읽고 머릿속에 담아 주어야 알찬 기억의 사전이 만들어진다. - 발레리 라르보도도(프랑스 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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