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들이밀까 길들일까.
직역과 의역의 딜레마
번역은 크게 직역과 의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원어는 영어로 source language라고 합니다. 저자는 이 원어를 ‘출발어’라고 정의 했고 번역되는 말(번역어)을 ‘도착어’라고 정의 내렸습니다.
1. 두 가지 번역방법
저자를 제자리에 두고 독자를 최대한 저자 쪽으로 데리고 가는 방법(직역)
독자를 제자리에 두고 저자를 최대한 독자 쪽으로 데리고 가는 방법(의역)
※ 번역가는 첫 문장을 옮기 때부터 의역/직역 한쪽에 비중을 두고 번역해야 합니다.
1-1. 의역과 직역을 판단할 때 일종의 기준
미시적 기준 : 어떤 종류의 글인가, 독자는 누구인가
거시적 기준 : 그 나라(도착어)에 번역 문화의 풍토
2. 한국 번역의 문제점 및 아쉬운 점 고치기?
1. 원문 지향적 직역주의를 벗어나야 한다.(점차 벗어나고 있는 중이다?)
2. 과도한 한자어의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
3. 일본의 영일사전에 영향을 받은 딱딱한 풀이어를 되도록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4. 북한의 영조사전처럼 고유어나 토박이말을 찾아 많이 사용해야 한다.
5. 변역할 단어가 있음에도 영문 소리 말을 그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레시피, 트렌드)
3. 직역의 뜻밖의 이로운 점
- 늘 익숙한 표현이 아닌 새로운 표현을 만들어 신선함을 줄 수 있다.
(뜨거운 감자, 황금알을 낳는 거위)
번역 Point
도착어에 충실한 번역을 하자.
§ 직역이란?
1장을 읽고 제 나름대로의 직역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직역을 하는 이유는 번역가를 최대한 숨기며, 원문을 숭배하고 원작자의 뜻을 그대로 전하려는 것인데, 사실 형식적인 직역은 오히려 그 책의 원작자의 의도에서 벗어 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번역이란 자체가 언어를 옮기는 것인데 언어라는 것은 또 문화와 따로 떨어뜨려 생각 할 수 없습니다. 고로 형식적으로 언어상의 뜻을 그대로 번역하기보다는 원작자의 문화배경에서의 의도를 충분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도착어로 표현(의역)하는 것이 진정한 직역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번역가 지망생이 별소릴 다하는 군요. 흐흐흐^^
한참 뒤에 시너리님은 블로그 글에 번역은 직역과 의역으로 나눌 수 없고, 좋은 번역과 나쁜 번역으로 나뉜다고 쓰셨는데, 직역, 의역으로만 나눌 려고 했던것이 좀 저의 한계였던 것 같네요. (2010.3.31)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