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가>가 되기로 맘 먹은지도 어느 덧 2달이 넘었다. 그간 무슨 변화가 있었을까? 머 2달사이에 변화된게 얼마나 될까보냐 싶지만, 이레저레 복잡한 두달을 보냈다. 힘든점은 언제 터져나올지 모르는 "영어"라는 놈 때문에 밑빠진 독에 물붇기를 계속해야하는데 결코 밑빠진 독은 아니지만 보이지 않는 성과에 조금씩 지처가는 듯하다.
번역가는 외국어를 잘하는 사람 이상으로 거의 모국어 수준까지 가야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공부하면 할 수록, 공부할것이 줄어가는것이 아니야 점점 쌓여만 간다. 기초가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실감한다. 기초없이 걍 공부로는 한계가 보일게 뻔하다. 실력이 생명인 번역가 세계에서 말이다. 오늘 우연히 카페에서 [어느 번역가 지망생의 글을 보았는데 2년째 "리뷰"만 하고 있다고 하소연을 하는 글이었다. 2년째 리뷰... 리뷰가 머 나쁜 것만은 아니라 "2년째 리뷰만...."]이라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편집장이 악독인가? 아니면 그 분의 실력부족인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매일 한줄번역조차 오역아닌가? 하면서 조마조마 번역하는 나에게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실력! 실력! 실력! + 인간! 지금 나의 목표다. 난 영어 전공자도 아니고 해외파도 아니고 암껏도 아닌 "듣보잡"중 하나일 뿐이다. 하지만 목표는 있는 듣보잡이다. 지금은 듣보잡이지만 죽을때까지는 듣보잡일 순 없지 않는가. 지금 나에겐 절대공부량이 부족하다 하루에 한권을 씹어먹을 나이?(젊음)인데 한권은 정말 못읽겠다.ㅠㅠ
더 큰 문제는 나는 내가 생각해도 너무 긍정적이란것이다. 기말고산데 영화보고, 자고, 공부는 한나절에 끝내놓고 다 했다고 덮어버려도 양심의 가책도 안느끼는 그런놈이다. 정말 언듯 보면 머하는 놈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매일 블로그나 기웃거리고 댓글이나 달고 말이다.
하지만 마음은 편하다. 하루에 조금씩 공부하지만 매일매일한다. 이제 내가 할일!, 하고 싶은일이 생겼고, 그 일은 나에게 의미 있는 일이다.
공부는 안하고 실력없는 듣보잡이 여기에 하소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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