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2일 화요일

기발한 자살여행

기발한 자살여행

 

저자 : 아르토 파실린나

옮긴이 : 김인숙

 

자살’이란 주제는 언제나 무겁습니다. 그리고 살면서 한번 쯤 생각해 보기도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어렸을 적 분명 자살을 해볼까 생각해 보기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뭔지도 기억도 나지 않는 사소한 이유였을 겁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살자’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렇지만 심각하거나 우울해 지는 이야기보단 재미있고, 기발한 전개로 가득합니다. 이 책은 핀란드의 엄청난 자살률에 대해 화두를 던지면 진행됩니다. 그리고 그때 핀란드의 상황이 많은 사람들이 현재 한국의 상황에 더 맞지 않느냐 하는 말들이 많습니다.

내용을 간략히 말하자면 자살하려고 시도하다 만난 두 사람이 이런저런 이유로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아 이야기하고 결국 ‘집단자살’이란 목적으로 핀란드 이곳저곳, 더 나아가 유렵나라까지 여행하면서 격은 일들입니다. 자살자들은 여행을 하는 동안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과 마음을 트며 이야기 하면서 즐겁게 여행하고 이곳저것을 돌아다니는 동안 세상은 죽기에는 아직 아름다운 곳이 무척 많고 자신이 할 일이 있다고 느끼며 결국 ‘집단자살’은 실패 하게 됩니다. 이 실패는 그들의 삶에 새 시작이고 새 인생은 받은 것입니다. 사실 신선한 제목과 좋은 소재였지만 소설에서의 흡입력은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어찌 보면 예상된 결말이었지만 사실 이 결말을 기대하며 읽은 것 같기도 합니다.  세계각국으로 번역된 베스트 셀러 소설이지만 번역을 좀 딱딱하게 한 것인가. 개인적으로 서평이나 기대치 보다 낮은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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