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10일 화요일

번역의 탄생(4) 주어는 어디갔지?

4장

주어는 어디 갔지?

한국어와 주어

 

일단 시 한편 감상 해 볼까요?

 

<그 고마움만 보았네> - 강옥구

 

Taking a walk 산보를 하다

I saw 한 송이 들꽃을

a wildflower 보았네

Not Knowing its name 이름을 모르기에

I saw 그 고마움만

its beauty only 보았네

 

주어에 있어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영어에 있어서 주어는 필수요소이지만 한국어는 영어에서처럼 주어에 그다지 많이 기대는 언어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위 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주어를 번역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고 주어를 썼더라만 이상해 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어는 굳이 누군지 알 수 있는 경우 주어를 써줄 필요가 없습니다. 이것이 한국어의 개성입니다.

 

I would be grateful it you would come to the party

파티에 와주시면 너무 고맙죠

-> 우리말은 주어를 생략해야 제 맛이다~

 

1.  문장이 주어 없이 계속 이어질 경우 흐름이 다소 불안정해 질수 있습니다. 이때 문장 접속 부사(영어의 접속사) 덧붙이면 좋습니다.

 

예> there is one famous graffiti artist who should have known better. Giovanni Belzoni was an ex-circus strongman from Italy. in the early 1900s, he discovered many ancient Egyptian ruins, including a statue of Ramses II. Instead of carefully preserving the ruins, Belzoni carved his name into many of them. Belzoni said that there was no better place to carve his name. these would most likely lasted thousands of years, he reasoned, so they would most likely last for thousands more, carrying his name into the future.

->어처구니 없는 낙서를 한 사람도 있었다. 조반니 벨초니는 서커스단원에서 기운을 쓰던 이탈리아 출신의 차력사였는데 1900년대 초에 람세스 2세의 조각 같은 고대 이집트 유물을 많이 접했다. 그런데 이런 유물을 잘 간수하기는커녕 자기 이름을 새겨 넣기에 바빴다. 그러면서 자기 이름을 새겨 넣기에 그보다 좋은 것이 없었다고 둘러댔다. 수천 년을 견딘 유물이니 앞으로도 수천 년은 더 갈 것이고 자기도 그 덕을 좀 보자는 것이었다.

 

한국어의 주어 : 주로 생명체, 사람, 동물이 주인데 반에서

영어의 주어 : 온 가지 삼라만상, 심지어 관념, 욕망, 시간 등까지도 올수 있습니다.

 

<해결책>

1. 주어를 이유를 나타내는 부사어로 바꿔주는 것입니다.

His words shocked me ->그의 말에 가슴이 철렁했다.

The investment paid off handsomely -> 그 투자로 재미를 보았다.

 

2. 사람이 아닌 주어를 사람으로 바꿔주는 것입니다.

even after seven years of metropolitan-based life, the size and incoherence of London still astonishes me

->대도시에 산지 70년에 넘었지만 런던의 크기와 변화무상한 모습에 아직도 깜짝깜짝 놀란다.

 

2. 영어의 I think, I believe, I remember, I discover, I feel 같은 말을 꼬박꼬박 나는 ~로 써주면 어색합니다. ‘나’를 가급적 들어내지 않는 것이 한국어다운 문장입니다.

 

예> I think leaders like Ken Livingston and other who opposes the legislation have a deeper understanding.

-> 켄 리빙스턴처럼 법안에 반대하는 사람이 더 잘 안다는 생각이 든다.

 

3. 한국어가 주어를 싫어한다?? - 사실은 주어가 적을 뿐이지 눈에 안 보이는 주어는 영어보다 더 많습니다. -그것은 한국어가 능동적 표현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His face, with its bushy sideburns, reminded me of my father

-“덥수룩한 구레나룻을 가진 그 얼굴은 나로 하여금 아버지를 떠올리게 했다.”보다

->“구레나룻이 덥수룩한 그의 얼굴은 아버지가 떠올랐다.”가 좋습니다.

- 덥수룩한 구레나룻 - [구]

- 구레나룻이 덥수룩한(하다) -[절]: 절은 반드시 주어가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한국어는 구 보다는 주어가 들어가 절을 좋아합니다.

 

4,. 한국어의 능동적 행위

a big school with over 2,300 pupils

-2,300명이 넘는 학생을 가진 학교

-학생이 2,300명이 넘는 학교

 

 

5. 수동의 과거분사라도 능동의 현제분사처럼 번역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In London I often passed Churches that had been converted into warehouses, theatres or art galleries.

-런던에서는 창고, 극장, 화랑으로 (개조된->개조한 교회)를 자주 보았다.

 

This giant dome is fitted with a small flap-window that offers Florence's loftiest panorama.

- 창문이 피렌체의 웅장한 자태를(사람에게) 제공한다.

수정> (사람이) 창문으로 피렌체의 웅장한 자태를 내려다본다.

 

I came to Korea when the seoul Olympic Game were held and have lived here for almost twenty years.

- 서울 올림픽이 처러진(수동) 해에 왔으니 벌서 스무 해가 다 돼 간다.

수정> 서울 올림픽을 치른(능동) 해에 한국에 왔으니 벌써 스무 해가 다 돼 간다.

  ※ 좋은 한국어 번역을 위해서는 이렇게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사물의 시각사람의 시각으로 끊임없이 바꾸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6. 시각전환 - [목적어->주어] 로 삼기

These shoes rub your heels

- 이 신발은 당신의 뒤꿈치를 까지게 한다.

수정> 이 신발 때문에 뒤꿈치가 까진다. / 이 신발을은 뒤꿈치를 까지게 한다.

 The Tower of London has held many famous prisoners since it was built in 1066.

- 런던탑은 1066년에 지어졌는데 이름난 죄수를 많이 가두었다.

수정>런던탑은 1066년에 지어졌는데 이름난 죄수가 많이 거쳐 갔다.

 

7. ‘의’가 들어가는 소유의 표현-주어이용

meditation, which implied the emptying of the mind, wasn't easy, the production manager said: the beginner's thoughts ran too easily to family, job, and things like that

->명상은 마음을 비우는 것인데 이것이 쉽지가 않다고 생산부장은 말했다. 초보자는 마음이 자꾸만 가족, 일, 같은 데로 흘러간다.

 

I like movies. - 나는 영화가 좋다 - 영화가 좋아

I dislike studying - 공부하기가 싫어

Can you see the sea? - 바다가 보이니?

This school has few teachers - 이 학교는 교사가 적다.

 

능동태 많은 한국어 문장은 수동태가 많은 영어 문장을 번역할 때 능동적으로 번역하면 더 자연스러운 한국어 문장이 됩니다.

 

번역 Point

영어와 우리말의 주어의 차이점을 바로 이해하여 주어를 사용하고, 번역시 주어를 드러내지 않는 편이 좋다.

 

 

<나의 번역사례>

 

The rough rock has abraded my skin

-거친 바위에 살갗이 벗겨졌다.

 

The bad weather upset our plans completely

- 악천후로 우리 계획이 완전히 틀어졌다.

 

The inheritance enable him to indulge his passions for art

- 마크는 유산 덕분에 미술에 대한 열정을 마음껏 불사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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