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한국어의 개성
동적인 한국어, 정적인 영어, 더 정적인 프랑스어
1. 예전과 달라진 점
현대의 영한사전에는 [recommendation]란 단어는 ‘천거’라고 하는 명사로 표기 됩니다. 허나 예전에는 이‘천거’가 동사노릇을 했고 명사로 표기 했다면 ‘천거하는 것’이라는 말로 표기 했을 것입니다. 이렇듯 예전엔 동사로 쓰이던 단어가 이제는 명사로 바뀐 것이 한국어가 근대 이후에 겪은 몇 가지 큰 변화가운데 하나입니다.
한국어는 추상 명사가 주어나 목적어 자리에 오는 걸 꺼립니다. 전통 한국어는 “무분별한 개발은 파괴를 낳는다”라는 표현보다는 “무분별하게 개발하면 자연이 파괴된다”라는 표현을 선호했습니다.“보호를 요청했다”보다는 “보호해 달라고 요청했다”라는 표현을 더 좋아했습니다.--그러나 번역문에 익숙해 져 앞에 문장이 더 힘차고 세련되게 느껴집니다.
2. 추상명사가 주어자리에 와도 어색하지 않는 영어
"the doctor's careful examination brought about the patient's speedy recovery"
현대-> 의사의 꼼꼼한 진찰이 환자의 쾌유를 가져왔다.
옛날-> 의사가 꼼꼼히 돌봐준 덕분에 환자가 빨리 나았다.
3. 간결함의 중시되는 신문기사
Germany's departure from the league of Nations intensified the mutual interest in an improved relationship
-독일의 국제연맹에서 탈퇴하면서 두 나나는 모두 관계증진에 전보다 관심을 쏟았다
보다는 ->독일의 국제연맹탈퇴는 관계 증진을 위한 상호 관심을 증강시켰다.-
프랑스어는 영어보다 더 정적이고 영어는 한국어보다 더 정적입니다. 한국어는 영어보다 더 동적이고 영어는 프랑스어 보다 더 동적입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영어 원문에 명사가 많이 나온 문장을 직역하면 글이 딱딱해지고 어려워집니다. 직역임에도 불구하고 원문의 느낌에서 더 멀어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4. 목적어 자리에 명사도 동사로 풀어서 옮겨주는 것이 독자에게는 좋습니다.( 특히 어린이 책을 번역한 때) -독자의 연령층을 고려해야한다.
“in 1580 the new state declared its independence from spain"
- 1581년 신생국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다.
> 1581 새 나라는 스페인에서 독립한다고 선언했다.
4-1. 추상적이지도 않고 주어 자리에 오지 않더라도 영어 명사에 동사를 덧붙여서 옮기면 한결 글이 쉬워집니다.
‘I thought I knew your character and your thought"
- 나는 너의 생격과 생각을 안다고 생각했는데
> 네가 어떤 사람이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안다고 생각했는데.
좀 긴 문장
“Hitler's later patronizing contempt for the submissiveness of women, the thirst for dominance, the inability to from deep personal relationships, and the cold brutality towards humankind must surely have had roots in the subliminal influences of the young Adolf's family circumstance”
“히틀러의 훗날의 여자의 순동에 대한 시건방진 경멸, 군림에 대한 욕구, 깊은 개인적 관계를 맺지 못하는 무능력, 인간에 대한 냉적한 잔혹성은 틀림없이 어린 아돌프의 가정 환경의 잠재의식적 영향에 뿌리가 있었을 것이다.”
수정->“중에 (어른이 되어서) 여자의 순종을 시건방지게 얕잡아보고 사람과 깊이 사귀지 못하고 군림하려 들고 인간에게 냉정하고 잔인하게 군 것도 그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암암리에 어린 아돌프가 가정 환경에서 받은 영향도 틀림없이 있었을 것이다.”
5. 직역과 의역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차이??
명사->동사, 형용사->부사로 바꿨다는 점.
5-1. 주어자리
A careful comparison of them will show you the difference
- 자세한 비교는 차이점을 드러낼 것이다
> 자세히 비교하면 차이점에 들어날 것이다.
His father's sudden death forced him to give up school
-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다
>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는 바람에~
5-2. 목적어 자리
the president had a sudden fall in his popularity
- 대통령은 지지도의 갑작스러운 하락을 경험했다
> 대통령은 인기가 뚝 떨어졌다.
The film was a beautiful evocation of traditional Korea
- 영화는 한국의 전통의 아름다운 재현이었다.
> 영화는 한국의 전통을 아름답게 재현했다.
6. 형용사는 명사를 정확하게 가리킵니다. 즉, 모호하지 않습니다. but 부사는 모호할 때가 있습니다.
in 1502, not long after his prince Arthur died, leaving his younger bother Henry as heir to the throne
-형용사 중심문체
“결혼을 하고 얼마 안 지난 1520년 아서 왕자가 죽자 왕위 계승권은 동생 핸리에게 돌아가다”
-부사 중심문체
“1502년 결혼을 하고 얼마 안 지나서 아서 왕자가 죽자 왕위 계승권은 동생 핸리에게 돌아갔다”- 모호함.
수정 ->“결혼을 하고 얼마 안 지나서 1502년 아서 왕자가 죽자 왕위 계승권은 동생인 핸리에게 돌아갔다”
-이런 이유로, 부사가 자꾸만 형용사로 바뀐다는 것이 현태 한국어의 또 다른 변화입니다.
7. 영어와 한국어 시제의 특징 - 주의점
영어는 시제가 비교적 많고 복잡합니다. 그러나 한국어로 번역할 때 이 시제에 굳이 억매이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John told me that he had met Jane three days before.
- 존은 사흘 전에 제인을 만났었다고 나에게 말했다. - 과거 완료시제
> 존은 사흘 전에 제인을 만났다고 나에게 말했다. 로 번역하면 충분하다,
번역 Point
도착어가 한국어일 때는 한국어 논리에 충실하게 따르고, 도착어가 영어일 때는 영어 논리에 충실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한국어 개성에 맞는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나의 번역 사례
Lake of affection might so warp the character that the person could not feel p개per love for himself or others
- 애정이 모자라면 성격이 비뚤어져서 자신은 물론 남도 제대로 사랑할 줄 모를 수가 있다
But behind the bluster, he betrayed signs of uncertainty, hesitancy, and inconsistency
-그렇지만 허세는 그만큼 불안하고 흔들리고 어지러운 심경을 드러냈다.
Hitler's description of his gradual exposure through the antisemitic gutter press to deep anti-Jewish prejudice and its impact upon him while in vienna has authentic right about it
-빈에서 사는 동안 반유대주의를 부추기는 저질 언론을 통해서 유대인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에 점점 노출되었고 거기서 영향을 받았다는 히틀러의 말은 어느 정도 사실 같다.
He admires both authors, but with all his careful measurements, scrutiny of details, and considered opinions he also reveals their shortcomings, and comes to the conclusion, inevitably, that he is now writing the definitive book on the subject.
-그 두 저자를 높이 평가하지만 위낙 일일이 재보고 구석구석 살피고 요모조모 따지는 사람답게 두 사람의 부족한 저모 드러내며, 아니나 다를까. 나중에 가서는 이 주제에 관한 결정본은 자기가 쓰는 책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the hypersensitivity to personal criticism, the inability to engage in rational argument and, instead, rapid resort to extraordinary outbursts of un controlled temper, his extreme aversion to any institutional anchoring: these features of an unbalanced personality repeatedly manifested themselves to the end of his days.
-과민반응을 보이고 차분히 논쟁을 하기 보다는 버럭 성질부터 내기 일쑤고 어떤 틀이든지 제도화하려는 발상에는 기를 쓰고 반대하고, 이런 불안한 성격은 죽는 날까지 사라지지 않았다.
His subsequent duties as the supply officer of a division sharpened his political antennae and gave him experience in organizational matters.
-나중에 사단 보급 장교를 맡으면서 그는 정치 감각이 날카로워졌고 조직 분야에서도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Her frugality was almost miserly
-그 여자는 구두쇠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알뜰하다.
For years, I had been trained in absolute physical restraint.
-여러 해 동안 나는 육체를 억누를 대로 억누르는 훈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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