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9일 목요일

시험 후

어찌어찌 또 시험이 끝났다. 무언가 하나 큰 것이 지나가고, 끝마쳐 질 때 마다 그 것을 위해 노력하거나 보낸 시간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나로부터 멀어져, 곧 잊혀지게 되버린다.

 

정말 신기하다 고작 그날 아침, 아니 그 몇시간 전 까지만 하더라도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내 인생의 전부인량 붙들고 있었건만 지나고 나면 정말 아무것도,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되버린다.

그런데 그것이 사실이다.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살아가면서 격는 일 중에 하나일 뿐이다. 물론 그 결과에 따라서 이후에 전개가 상당히 달라지기는 하지만 말이다......


지나고 나면 별거 아닌것들, 허나 그 당시는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일. 나는, 우리는 이런 일을 반복하면서 살고 있는것 같다.

나는 지난 두 달여동안 내 생활의 중심이었던 한 시험을 내려놓고 잠시의 평화를 얻었다. 곧 사라질 ㅎㅎ

 

201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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