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째 개강,,,, 그리고 푸념
일년후면 학생이 아니게 된다. 단지 한 해가 지날 뿐인데 나에게는 좀 큰 변화가 올것같다. 학교를 떠나고, 새로운 곳으로, 새로운 일을 찾아, 또 새로운 사람을 만나겠지, 걱정스런 일도 한 가득이지만 바보처럼 그냥 설렐 수는 없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계속 학교에 있고 싶지도 않다. 여기가 머라고 계속 눌러 앉아 있는단 말인가. 친한 친구들, 선 후 배들이 있는곳이지만, 언젠가 떠나가 할 곳이다. 그런 것들이 왠지 슬프고 우울하다.
얼마전 오랜만에 알바를 시작했고 오늘 끝났다. 일하면서 중국친구들을 몇몇 만났는데, 타국 생활을 잘 하고 있었다. 일도 열심히 하고 한국말도 어느 정도 잘하고 한국에 많이 적응한 모습이다. 우리는(한국인) 무심결에 중국(중국인)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나도 그랬던 적이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들을 무시할 이유가 없다. 그건 단지 알 수 없는 우월감이다. 모두가 알듯이 중국은 예전의 공산주의 중국이 아니다. 곧 중국인이 한국인을 무시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나이만 먹으니 필요없는 잔꾀만 늘어간다. ㅎㅎ 좋은건지 모르겠다. 풋풋했던? 시절로 돌아가도 좋을 지도 모르겠다. 세상을 잘 몰랐을 때, 열심히만 살면 다 잘될 거라는 믿음을 있던 시절... 나는 이제는 세상을 믿지 않는다. 대통령, 국회의원, 공무원, 경찰,,,사업가,,, 판매원 등등을 믿지 않는다. 믿는 건 가족과 주변의 몇몇 친구들 뿐일지도 모르겠다. 약간은 세상을 냉소적으로 바로 보고 있는 것 같다. 곧 사회에 나갈 놈의 마인드는 아닌 듯 싶지만.
어릴 적부터 사회의 교육은 사회에 나가 제 구실을하는 하나의 톱니바퀴 같은 사람을 키우는 교육인것 같다. 원하는것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는 사람들이 많은게 바로 그 증거다. "나는 아닌데" 이렇게 말한 다면 할 말이 없지만 말이다. 주변에 공무원, 대기업, 공사...등등이 꿈이고 목표인 사람들이 많다.. 많이 지고 있다. 정말 슬프다. 예전에 나도 그랬으니까... 그리고 내 주변 지인들도 그곳을 향해 방향을 트는.. 아니 발길이 향해지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음은 정말 슬픈일이다. 태어난것이 그저 공기업가서 평생 편하게 살려고 태어난 것은 아니잖아? 응?;; 그져 삶을 남들이 비웃지 않을 정도로 사는 것이 삶이 이유가 되버린 듯하다. 그냥 하고 싶은 걸 해. 이 말 밖에 뾰족한 답을 낼 수 없는 내가 슬프고, 바보 같다.
그냥 쓰다보니 별말을 다 했다. 밤새도록 쓰도 끝이 안날 이야긴듯 싶어 그냥 자야겠다. 나이먹으니 잡소리만 길어진다.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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