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 A Love Story
마이클 무어
<마이클 무어>의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다큐멘터리 영화는 언제나 신선하다. 이 영화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영화 내용은 물론이지만, 더 생각하게 된 것은 영화를 이렇게 까지 찍어도( 전 대통령들을 거의 바보로 몰아세우고, 유명인사들의 비리를 대놓고 말하는) 개봉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많이 놀랐다. 내용적으로는 미국 영화지만, 우리나라는 미국식 자본주의를 따랐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도 거의 똑같이 적용되는 것 같다. 과연 민주주의는 어디가고 자본주의가 나도 모르게 스며들어 이제는 그 말이 왜 그리 자연스러운 건지. 영화를 보면서 다시한번 상기 시키는 것은 자본주의 이전의 불안정한 체제에서는 심한 외상을 입히고 누군가의 집이나, 돈 등을 뺏았았다면, 현재는 외상은 없이 그저 웃으면서, 더 쉽게 더 잔인하게 없는 자들의 것을 빼앗아 간다.
대출, 은행담보, 보험,.... 등등 우리나라도 별 다를 게 없는데 여긴 왜 이런 고발형 다큐가 나오지 않는 것일까. 혹시 누군가 만들었는데 혹은 만들다가 그들에 의해 제제 당했거나 사라져 버린건 아닐까. 사람하나 없애는 거 참 쉬는 세상이니까.
마이클 무어 감독. 이 사람은 참 재밌는 사람인것 같다. 이런 걸 보면, 이 걸 보고 뭔가 올라오는 사람이 더 많다면 아직 세상은 살만 할것이다. 누구나 사회가 썩었다는 것쯤은 안다. 다만, 그 썩은 사회의 일원이 될 것인가. 혹은 그 반대인가. 그저 누군가 조금만 더 건드려 주길 바랄뿐.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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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삭제“세상은 분명 나아지고 있다” [출처=지데일리] 빈곤, 분쟁, 에너지 문제, 식량 위기, 환경문제 등 지구촌은 많은 문제에 직면해있는 동시에 커다란 전환점에 서 있다. 2008년 금융 위기는 전 세계에 엄청난 혼란을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현재의 경제 시스템에 새삼 질문을 던질 계기를 만들었다. 이에 사람들은 지금까지의 경제 방식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라는 의문을 낳기도 한다. 경기 후퇴뿐만 아니다. 최근 들어 더욱 부각되고 있는 환경문제는 상당히..
trackback from: 처음에는 비극으로, 다음에는 희극으로
답글삭제“우리가 기다리던 사람들은 바로 우리다” “우리는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선택이 보장된 것처럼 ‘믿는’ 사회에 살고 있지만 결국 소수만이 선택하기(choosing)를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위험을 무릅쓰기(risking)를 한다. 우리는 마치 자유로운 듯이 살도록 강요당하며 살아갈 뿐이다.” 서브프라임 사태, 리먼브라더스 부도 등 금융 신자유주의로 인해 발생한 미국발 금융위기는 정말로 예측 불가능한 사건이었을까? 잘 알려진 대로 폴 크루그먼이나 조지프 스..